모스크바 국제공항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러시아항공편들이 모스크바 공항의 위력을 과시한다.
서울에서 타고온 비행기가 고급 비행기는 아니다. 최신식 디지털 정보 패널이나 엔터테인먼트를 갖추지는 않았지만 기체는 튼튼해 보였다. 내가 러시아 항공에 가지는 객관적이지 않은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러시아에 대해 가지는 나의 느낌이다.
경제적 능력만을 가지고 모든 것을 평가하는 데에 익숙한 우리는 러시아를 조금은 깔보지만 우주항공 기술은 러시아가 우리보다 많이 앞서고 있지 않은가..
모스크바 공항내의 매점에서 판매하는 음료수들이 엄청 비싸다. 500ml 생수 한 병이 2달러 정도 한다. 러시아 돈으로 60. 네스티에서 나온 750ml 아이스티는 러시아 돈으로 99 이다. 거의 3.3 달러다. 샌드위치도 그렇고 비싸다. 왜 이렇게 비싼걸까?
내 앞에 앉아 있는 러시아 남성 3명은 계속 이야기 하면서 술을 마신다. 위스키 종류인듯 한데.. 플라스틱 1회용 컵에 1/3 정도 따르고는 나머지를 콜라를 채워서 계속 마신다. 1병을 마치고 벌써 2병째 2/3를 마셨다. 어느덧 한 아저씨는 취한 기색이 역력하다. 술병을 손에 들고 산다.
달러를 환전하는 기계가 있다. 처음에 모든 것이 러시아어로 되어 있어서 사용할 줄 몰랐는데.. 왼쪽 맨위의 버튼을 누르니 언어선택이 메뉴가 뜬다. 영어로 변경해서 환전을 좀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