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문제와 국제유가 전망

이란 핵개발에 대한 미국의 경제제재 및 공격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올 하반기 평균 68∼71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박복용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동서남아팀 부연구위원은 [이란 핵문제와 국제유가 전망]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박 부연구위원은 “현재 국제석유시장 최대 불안 요인은 이란 핵문제인데 향후 발생가능한 시나리오는 ▲경제보상 대가로 이란 핵개발 중지 ▲이란 핵개발 강행, 미국 경제제재 실행 ▲이란 핵개발 강행, 미국 핵시설 공격 등 세가지로 압축된다”며 “이 중 대 이란 경제제재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경제제재의 경우 미국은 유엔 차원의 조치를 추진하겠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가 예상되므로 영국, 독일, 프랑스 등 EU(유럽연합) 3국 정도가 동참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두바이유 기준 국제 유가는 올해 하반기 평균 68∼71달러 대에서 움직여 연 평균으로는 64∼67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부연구위원은 만약 미국이 이란에 대해 연내 군사적 공격을 강행한다면 국제유가는 올해 하반기 평균 70∼74달러대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제적 정당성 확보 및 이라크 조기철군의 어려움으로 이러한 시나리오가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그는 이란 핵문제 외에도 ▲나이지리아의 원유생산 차질 ▲미국 휘발유 재고 감소 ▲시세차액을 노리는 펀드자금의 원유시장 유입 등이 유가 상승추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출처 : EBN뉴스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