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로비단체들, 美 이란 군사공격 ‘선동’

이란이 조만간 핵무기 제조기술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가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유대인 로비단체들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도 상당한 역할을 했던 친이스라엘 로비단체들이 이번에는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미국 언론들은 이란의 ‘핵클럽’ 가입 선언은 미국의 정책결정 과정이 이스라엘 로비단체들로부터 얼마나 큰 영향을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로비단체는 6만5천명의 회원과 막대한 자금력으로 미국의 정치�외교를 좌우하는 ‘미�이스라엘 공공위원회(AIPAC)’다. 이 단체는 딕 체니 부통령, 제임스 울시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 네오콘들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AIPAC는 지난해부터 이란의 정권교체 촉진 법안을 만들기 위해 의회를 상대로 적극적인 로비를 벌이는 한편 대 이란 경제�금융 봉쇄 정책을 주장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AIPAC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성공을 계기로 이란에 대한 공격을 이끌어내기 위해 미 의회와 행정부 인사들을 상대로 한 로비활동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AIPAC보다는 덜 강경하지만 역시 막강한 로비력을 가진 ‘미유대인위원회(AJC)’도 지난주 주요 일간신문에 전면광고를 실어 이란 핵의 위험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광고에서 이란 핵시설이 표시된 지도와 함께 “이란이 핵무기를 테러리스트에게 건넨다면 어디에 있는 누구도 안전할 수 없다”는 문구를 넣어 사실상 이란에 대한 공격을 선동했다.
한편 이란을 방문중인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13일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국으로서 이란은 핵을 평화적으로 이용할 권리가 있다”고 인정하고 다만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때까지 핵활동을 중지해 줄 것을 이란 정부에 촉구했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과 서방의 부당한 압력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출처 : 인터넷 경향신문 – 미디어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