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2억의 무슬림(Muslim)들은 지난 9월 1일부터 라마단(Ramadan) 금식월을 보내고 있다. 해가 떠있는 낮동안에는 먹지도 마시지도 못한다. 이란어로 금식을 루제(ruze)라고 한다.
이 라마단 기간이 무슬림들에게 중요한 이유는 이 기간동안을 성결되게 잘 보내면 지난 모든 죄들에 대해서 구제받을 수 있는 특별한 축복이 있기 때문이다. 한 해동안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일수록 더 라마단을 열심히 지키려고 할 것이다.
이슬람력(Islamic Calendar)으로 9번째 달인 라마단달은 가장 축복받은 달이다. 그 이유는 이 달에 무함마드가 신의 계시를 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신(Allah)은 이 달을 축복의 달로 정해놓고 사람들에게 특별한 복을 주기를 원한다고 무슬림들은 믿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라마단 종교절기를 무슬림 모두가 잘 지키는 것은 아니다.
이란에서는 이슬람에 회의를 느끼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많은 수가 금식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 학생들은 몰래 학교 건물 뒤편에서 가볍게 싸온 바나나나 간식거리를 먹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담배를 피운다.
이란의 북부 지방에 사는 한 친구는 자기네 아파트 사람들은 대부분 금식을 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한다. 집안에서 모두 먹는다는 것이다.
<사진: 매일 저녁 금식을 깰때 먹는 아주 단 음식이다>
또 하나 재미있는 사실은 금식하는 라마단달이 가장 식료품 소비가 많은 달이라는 것이다. 라마단 달에는 대형마트에 사람들이 붐벼서 쇼핑하기가 곤란할 지경이다.
또 라마단 달에도 3끼 식사를 모두 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해가 질 때에 금식을 깨는 이프타르 식사를 한다. 그리고 밤에 정식으로 저녁식사를 푸짐하게 한다. 그리고 해가 뜨기 직전에 일어나서 새벽식사를 한다. 이렇게 무슬림들은 라마단달에도 3끼 식사를 꼬박꼬박한다. 지금은 그러한 풍속이 많이 사라졌지만 동네 청년들은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서 식사를 함으로 금식을 준비하라고 사람들을 깨우는 일을 하기도 한다.
금식을 몇살부터 하는가?는 여러가지 해석이 있으나 이란에서는 여자 아이는 9살부터 남자아이는 15살부터 금식을 하는 것을 정해져 있다. 여자 아이들이 좀 더 빨리 성숙한다하여 이렇게 정해져 있다.